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금부턴 채널에이의 두 달간의 추적,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우리 국민은 강원랜드에서만 카지노 도박을 할 수 있죠. <br> <br>그런데 제주도 카지노에서 도박을 할수 있도록, 해외 영주권을 만들어주겠단 브로커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작은 섬나라 바누아투의 영주권을 받아주고, 도박을 부추기는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먼저, 백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제주의 한 유명 호텔 카지노 <br> <br>내국인 입장이 가능한지 묻자 곧바로 안 된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제주 ○○호텔 카지노 관계자] <br>"저희 내국인은 영주권자만 입장 가능하고요. 제외하고서는 외국인만 입장 가능하고." <br> <br>그런데 채널A 취재 결과, 내국인에게 외국 영주권을 대신 발급해주고 카지노 도박까지 부추기는 브로커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제주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 테이블을 임대 운영하는 전문 모집인이었습니다. <br><br>[카지노 영주권 브로커] <br>"1억 원 이상 게임을 해야 돈을 대준다는 거지. 롤링비(판돈 수수료)가 나올 거 아니에요? 예를 들어 3600만 원이 나왔다. 그러면 600만 원을 드리고 3천만 원을 까는 거예요."<br><br>영주권 발급에 3천만 원이 드는데, 카지노에서 일정 금액 이상 도박을 하면 그 수수료로 대체하겠다는 식입니다. <br> <br>영주권을 받을 나라로는 오세아니아의 작은 섬나라 '바누아투'를 꼽았습니다. <br><br>[카지노 영주권 브로커] <br>"바누아투는 10년에 한 번 (영주권 발행비를) 내요. 그리고 자동 갱신되고. 한 번 만들어놓으면 돈이 안 들어가요. 해외에 가서 비행기 타고 나가서 게임하는 것보다 100번 낫죠."<br> <br>한 달이면 영주권이 나오는데, 모두 합법이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카지노 영주권 브로커] <br>"합법이에요. 이게 합법이라니까 불법, 합법의 차이는 (영주권이) 가짜, 진짜거든요. 진짜면 합법이에요." <br> <br>하지만 허위로 해외이주신고서를 내고 영주권을 받는 행위, 도박을 종용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해당 브로커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 PD : 김남준 장동하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
